부분 무이자 할부, 앞 회차 면제가 유리한 이유

"6개월 할부 시 3개월 무이자" 같은 행사를 보면 수수료가 절반쯤 줄겠거니 생각하기 쉽습니다. 실제로는 절반보다 훨씬 많이 줄어듭니다.

2026-09-11

절반이 아니라 71%가 줄어든다

120만 원을 6개월, 연 15.3%로 할부한다고 하겠습니다. 면제가 없으면 수수료는 53,550원입니다. 여기에 앞 3회차 무이자가 붙으면 얼마가 될까요.

면제되는 1~3회차는 수수료가 0원이고, 4회차부터 그때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붙습니다.
회차남은 잔액수수료 (면제 없음)앞 3회 면제
1회1,200,00015,3000
2회1,000,00012,7500
3회800,00010,2000
4회600,0007,6507,650
5회400,0005,1005,100
6회200,0002,5502,550
합계53,55015,300

53,550원이 15,300원으로, 38,250원(71%)이 줄었습니다. 6회 중 3회를 면제받았는데 수수료는 절반이 아니라 3분의 1 아래로 떨어졌습니다.

앞쪽은 잔액이 가장 클 때다

이유는 간단합니다. 수수료가 잔액에 비례하는데, 잔액이 가장 큰 구간이 앞쪽이기 때문입니다. 1회차는 원금 전액인 120만 원에 수수료가 붙고, 6회차는 20만 원에만 붙습니다. 같은 "3개월 면제"라도 앞을 면제받는 것과 뒤를 면제받는 것은 효과가 전혀 다릅니다.

만약 뒤 3회차가 면제였다면 수수료는 38,250원이 남습니다. 앞 3회차 면제(15,300원)보다 22,950원이나 많습니다. 면제 횟수는 똑같이 3회인데도요.

국내 카드사의 부분 무이자 행사는 대체로 앞 회차부터 면제하는 방식입니다. 소비자에게 유리한 쪽이기도 하고, 계산도 단순하기 때문입니다.

행사 조건은 결제 전에 확인해야 한다

부분 무이자는 상시 혜택이 아니라 기간과 가맹점을 정해 두고 하는 행사입니다. 몇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.

카드사 앱의 무이자 행사 안내에서 이번 결제가 해당되는지 결제 전에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. 결제한 뒤에 소급 적용되지는 않습니다.

내 조건으로 계산해 보기금액·개월수·카드사만 고르면 회차별로 나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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